법원직 9급 응시원서 접수 9일부터
지난 7년간 채용 규모와 지원자 통계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2017년 법원행정처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원서접수가 9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선발
예정인원이 21.9% 감소했고, 인성검사 도입으로 필기시험 일정마저 예년보다 일주일 빨라져 수험
생들의 피로감이 예전보다 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줄어든 선발인원과 빨라진 시험일정 탓에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 도
전하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예년만 못해 지원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7년간 신규 채용 규모와 지원자 규모를 살펴보면 채용 규모
가 늘어났다는 이유로 지원자가 늘진 않았고, 그 반대의 현상 역시 뚜렷하지 않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법원사무일반 모집의 경우 2011년 선발예정인원이 2010년에 비해서
무려 63.6%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오히려 5,701명에서 5,385명으로 5.5% 감소했다.

이듬해는 신규 채용 규모와 지원자 규모가 동반 상승했으나 신규 채용 규모의 상승 폭(19.6%)에
비하면 지원자 규모의 상승 폭(3%)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013년에는 전년 대비 신규 채용 규모가 8.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전년 대비 18.8%
나 상승한 6,591명을 기록했다. 채용 규모가 많이 늘어난 2011년에는 지원자가 감소하고, 채용
규모가 감소한 2013년에는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셈이다.

2014년과 2015년에도 엇박자는 계속됐다. 2014년에 채용 규모가 7.9% 상승했지만, 지원자는 6.6%
하락했고, 2015년에는 채용 규모가 4.5% 감소했지만, 지원자는 5.8% 상승했다.

2016년에는 채용 규모가 18.3% 감소하자 지원자 역시 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
국, 작년이 지난 7년 중 유일하게 신규 채용 규모와 지원자의 규모가 동반 하락한 시기였다. 이
같은 통계에 따라 법원직 채용 규모 감소가 지원자 규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채용 규모 감소 정도가 지난 7년 중 가장 큰 21.4%(법원사무일반 기준)를 기록했다는
점, 예전보다 필기시험 시기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법원직 9급 수험생들은 경쟁률이 전해질 1월 16일(원서접수 취소마감일) 이후에 원서
접수 결과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지난 7년간 법원사무일반 모집의 경쟁률은 ▲2010년-31대1 ▲2011년-17.9대1 ▲2012
년-15.4대1 ▲2013년-20.1대1 ▲2014년-17.4대1 ▲2015년-19.3대1 ▲2016년-22.4대1 등을 기록했
다.


<출처 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