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으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과정을 그린 그림책 『쿵쿵 아파트』가 출간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콕 프라이즈 최우수작품상, 일본 디지콘6 아시아 어워즈 베스트 테크닉 부문 은상, 뉴욕 국제 어린이 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로 주목받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토요일 다세대 주택」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포근한 양모 펠트 인형과 미니어처로 제작한 아기자기한 소품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야기는 아파트에서 한바탕 벌어진 유쾌한 사건으로도, 대안 공간에 대한 상상과 지혜로운 공존에 대한 메시지로도 폭넓게 읽힌다.

[줄거리]
가수를 꿈꾸며 기타를 연주하는 염소 청년, 집을 고치고 싶은 기린 아저씨, 마음껏 뛰고 싶은 아기 토끼, 조용히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코알라 할아버지, 훌라후프와 러닝머신 삼매경인 곰 아줌마는 ‘쿵쿵 아파트’에 살아요. 윙윙 두두두두 쿵쿵 타닥 탁! 서로의 소음을 못 견뎌 할 때쯤 기린 아저씨가 무심코 전깃줄을 잘라 아파트 전체가 정전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