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열릴 무렵부터 오직 Mercedes-Benz 차량의 이론을 접하고 현장 실무에 임해오고 있다. 수입차 중에서도 유독 Mercedes-Benz에 애정을 쏟은 것은 세계 최고 브랜드라는 유명세도 있었지만 최첨단 안전 기술을 장착한다는 매력이 우선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수입차 대국이며, 흥미로운 사실은 한번 수입차를 구매한 사람은 반드시 재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Mercedes-Benz만큼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수입차 기술 교육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이수하면 되겠으나, 숙련된 선배 정비사로부터 기술을 습득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 갈급함을 채워주기를 희망한다. 여기에 수록한 내용은 2019년 호주 최대 공식서비스센터인 ‘Mercedes-Benz Sydney에서 입고된 Mercedes-Benz를 때로는 심플하게, 때로는 몇 날을 씨름하면서 진단한 내용들로 엮었다.
증상이 재발되어 고객 불만이 고조된 경우도 수록하였고, 숙련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특별한 진단 내용도 틈틈이 실었다. Mercedes-Benz 정비 초심자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진단 과정이나 시스템을 알고 있는 정비사들에겐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