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의 일제 식민지배와 해방 직후 동족상잔의 비극인 전쟁까지 겪었지만, 우리나라는 고속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그러나 반짝이는 네온불빛 이면에 2003년 이래로 OECD 자살률 1위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해외 각국과 비교해 독특한 특성을 보이는 한국의 자살률을 연도별, 성별, 연령별, 지역별, 계절별로 살펴보고,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속에서 자살의 의미를 파악한다. 한국 보건의료체제에 대한 국제비교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모델을 논의한다. 자살 관련 언론보도와 해외 정책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