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도 레슨이 필요하다!

운동이 잘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레슨 선생님을 찾는다. 내 습관이나 자세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연습 방향을 지도해줄 좋은 선생님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공도 마찬가지다. 그냥 해도 되기는 된다. 그러나 잘 안 되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보고 따라하세요”가 아닌 “이건 이러저러하니 이런 방식이 좋아요”라고 설명해줄 선생님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제프 밀러와 함께 하는 목공 수업』은 목공 개인 레슨 같은 책이다. 수영 강습으로 치면 “접영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설명을 한 뒤 시범을 보여주고 “다섯 바퀴 도세요”로 끝내는 단체 수업이 아닌, 내 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개선을 위한 연습 방법을 포인트별로 제시해주는 개인 레슨 말이다.

테이블쏘의 위험 요인이 무엇이며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팻날 연마를 ‘그렇게’ 해야 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주먹장 맞춤이 잘 되지 않을 때 마킹, 톱질, 끌질 중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

이 이외에도 목공을 더 잘하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것들, 바꿔야 할 습관들, 알아야 할 근원적인 지식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볼 것을 권한다. 몇 장만 넘겨봐도 이 책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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