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는 1988년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18년 만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의 따뜻한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2008년 작고한 남편 소야 키요시 작가의 간결한 글과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정갈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들판과 하늘은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혼자 들판에 나간 아기 병아리는 밤이 되자 잎사귀를 이불 삼아 잠이 듭니다. 아기 병아리를 찾아 나선 엄마 닭은 들판에서 잠이 든 아기 병아리를 발견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아침이 되자 아기 병아리는 엄마 닭을 발견하고 기쁘게 인사합니다. 엄마 닭은 그런 아기 병아리에게 이제 집으로 가자고 말합니다. 아기가 엄마에게 가지는 절대적인 신뢰와 엄마가 아기에게 가진 무한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