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영어의 영향력은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영어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어회화는 운전면허와 같이 필수적인 자격증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하고 싶어서 온갖 교재를 사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막이 있는 영어 영화에 매달려 수없이 되돌려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유창 하게 회화를 구사하고 또 다른 이들은 여전히 그저 그런 실력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본인의 끈기일 것입니다. 영어회화 고급자로 가는 단계를 보면 혼자 교재를 갖고 따라 하기, 그리고 서툴지만 비슷한 사람들끼리 프리토킹해보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원어민과 대화하기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그 단계에서 원어민에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발음도 세련되게 바로잡고 다양한 표현도 익혀야 하는데, 막상 원어민 앞에 서면 주눅이 들어 잘 알고 있는 기본동사조차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표현을 담은 이 책, 『프리토킹 영어회화 완전정복』입니다. 온갖 상황에 따른 대화가 나오는 회화사전을 가지고 다니면서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책을 뒤적이며 찾다 보면 의외로 기억이 오래갑니다. 사실 현지에서 태어나거나 어린 시절을 거기에서 보낸 적이 없는 사람이 현지인과 차이 없이 회화를 구사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를 너무 높이 두지 말고 전달하고 싶은 의미만 오류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프리토킹의 벽은 한결 낮아 보일 겁니다. 혼자서 이 책을 볼 때는 영어 부분을 가리고 우리말만 보고 영어 문장을 추측해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식의 훈련을 통해 이 책을 전부 소화한다면 기본적인 표현들은 거의 모두 머릿속에서 자유자재로 꺼내 쓸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