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가 감추고 있는 매력들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여행기 『밀라노의 지붕 밑』. 세계 최고의 디자인과 700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이탈리아의 도시 밀라노는 매년 열리는 패션 위크 때마다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패션과 경제의 심장부이다. 손준희는 유학생활과 디자이너로 밀라노에서 활동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밀라노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고풍스러운 역사와 세계적인 패션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밀라노를 제대로 여행하는 비법과 그곳의 진정한 멋에 빠져보자.

손준희는 총 네 가지 주제로 밀라노에서 꼭 찾아가야 할 여행지들을 나누며 주제별로 명소를 소개하여 각각에 장소에 대한 역사와 관람 포인트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교통정보, 운영시간, 입장료 등의 유용한 정보들을 따로 정리하고, 책 말미에 본문에 소개된 명소들을 이름별, 지하철역별로 따로 정리해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전한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는 서울의 3분의 1정도밖에 안 되는 소도시다. 그러나 곳곳에 미술관과 박물관, 패션이 살아 있으며, 관광객을 위해 꾸며 놓은 지나치게 달달한 외향보다는 생생한 자신들만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저자는 밀라노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풍부한 전문지식과 상세한 실용정보를 하나하나 다루며 그곳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불편한 밀라노? 여유로운 밀라노!
어느 음식점을 가도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는 건물에서 지내기 일쑤인 밀라노. 그곳엔 은행이나 우체국을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순서가 돌아오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돌아갈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천천히 되돌아보면 여유롭고 한가로운 이탈리아인들만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서비스에 연연하지 않고 음식의 맛을 진정으로 즐기는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