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작가 부부가 거의 1년 동안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쓴 생생한 체험이 담겨 있다. 세계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 세계 곳곳을 작가와 함께 여행하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네 인생은 지구란 별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별 중에서 아직 지구처럼 아름다운 별은 찾지 못했다. 살아오면서 세계 곳곳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들었고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다. 세계 곳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각 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다. 철학에 대해, 미술에 대해, 문학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접했다.

이런 것들은 삶에 매우 유익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대부분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이다. 경험에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이 있다. 간접 경험도 유익하지만, 직접 경험은 어떤 측면에서는 간접 경험과는 비할 바 없는 가치가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다. 그 말에 덧붙여 ‘백견이불여일행’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여행이라는 직접 경험은 그곳의 공기로 숨 쉬고 피부로 바람을 느끼며 감각의 촉수를 상쾌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생활을 엿봄으로 가슴에 새로운 감성의 세포를 만드는 일이다. 그곳에서 일어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말로만 들은 것을 직접 접하게 되므로 머릿속에 새로운 공감을 새기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와 더불어 세계여행의 값진 경험을 함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