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초가을의 문턱에서 블루스트리트의 9호는 변화한 ‘생활밀착형 브런치’의 유연함과 스펙트럼을 담아냈습니다. 유행하던 브런치가 잠시 주춤한 듯하지만 실상, ‘아점’은 우리와 매우 밀접한 식사의 유형.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그동안 나누지 못한 애틋한 정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브런치가 주는 가장 최고의 여유가 아닐까요? 새롭게 리뉴얼한 블루스트리트(구.블루북) vol.9, 아홉 번째 테마는 Back to Brunch, ‘매일 브런치하다’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침과 점심 혹은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먹는 첫 끼니를 브런치라고 이야기합니다. 보통 하루를 아침과 점심, 저녁시간으로 나누어 대략 오전 7시와 오후 12시, 6시라면 5~6시간마다 밥을 먹는다는 말인데, 브런치를 즐긴다면 사실 이런 스케줄은 별 의미가 없죠. 더군다나, 요즘 이렇게 꼬박꼬박 챙겨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직장인들의 경우 아침을 거르는 일이 많아 점심은 꼭 먹어도 저녁은 아무렇게나 때우기도 합니다. 아침엔 밥보다 잠이 우선이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이미 배가 고파 먹은 간식들로 인해 실상 점심이 무의미해지기도 합니다. 저녁도 바빠서 대충 먹거나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온 제품들로 먹는 날이 허다한데요, 그렇게 정신 없이 지내는 우리에게 문득, 누가 ‘브런치 할까?’ 라고 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 안에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대화가 있을 것이고, 웃음과 여유가 흘러 넘칠 거란 믿음이 자연스럽게 들기 때문이죠. 이렇듯 브런치는 단순히 ‘식사하자’의 의미를 넘어 ‘좀 쉬자’, ‘오랜만에 여유 좀 부리자’ 등의 위로 하는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시간, 보내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번 호의 블루스트리트는 특별한 날에 가도 좋고, 혼자 즐겨도 완벽한 매력 넘치는 서울 수도권 브런치 플레이스 45곳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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