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족들이 일상 안에서 겪게 되는 여러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어떻게 긍정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어떻게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하는지, 그리고 그 상황을 통해 평소 드러내기 쉽지 않았던 서로간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게 되는지 그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 준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부모 교육 서적들과 수많은 인간관계에 대한 정보들은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처방이 되는 듯도 하지만 정작 부모들은 자녀와의 구체적인 갈등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자녀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 교육이나 대화 방법에 관한 서적들은 직접적인 이론과 그 이론에 근거한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지만 실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대화 방법에 적용시키기에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느 부모 교육 도서와 달리 이론이 아닌 가정이라는 현장 속 다양하고 구체적인 상황에서부터 출발한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적합한 대화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함으로써 대화를 통한 공감이 감동으로 이어지게 하고, 그 감동을 서로의 변화로 이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