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구업적을 쌓은 학자들의 통찰력으로 고전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쓴『e시대의 절대사상』제2권. 금서에서 베스트셀러로 거듭난 근대 국가론의 명저 을 현대의 관점에서 재조명하였다. 은 근대 국가를 사회 계약론의 토대 위에 새롭게 세우려 했던 홉스의 원대한 꿈이 담긴 작품이다.

저자는 무한 경쟁 사회의 현실이 홉스가 본 당시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근대 사회의 핵심적인 개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이념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원리들이며 이중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은 홉스 철학에 깊게 관여되어 있다.

이 책은 17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홉스가 살았던 당대가 어떤 시대이고, 그가 어떤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갈릴레이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을 쓴 로크와의 논쟁을 통해 자신만의 지적세계를 꾸준히 구축해간 정력적인 학자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