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은 사사기에서 구약성경의 마지막 때까지 1,000년이 넘는 장구한 구약시대 역사를 다룬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집요하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며 죄를 범하는 인간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의 언약을 지키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절망적인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등장하는 불완전한 ‘구세주’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 더 선명해지는 사실은 참된 구세주, 진정한 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토록 긴 역사를 통해 너무나 확실해지는 진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오셔야 한다는 점이다.
《리딩지저스 2》은 1권에 이어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 읽기’로 당신을 초대한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관통하며 진정한 구원자를 향한 갈망이 그들 사이에 얼마나 짙게 드리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그들이 내놓는 대책들이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지가 《리딩지저스 2》에서 속속들이 드러난다. 많은 이가 좋게 평가하는 다윗이나 솔로몬의 지혜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은 인간이 구할 수 있다’라는 손쉬운 속임수에서 빠져나오기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교훈을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생생하게 확인한다. 우리 역시 지금 이곳에서 그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누구를 바라보고 기다려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우리의 왕은 누구이며, 구원은 어디에서 오는가. 혹시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당신은 《리딩지저스 2》가 들추어낸 고대 이스라엘에서 그리 멀지 않음이 분명하다.

* 《리딩지저스》 시리즈는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한국어 신학연구 석사 과정(KMATS, Korean Master of Theological Studies, KMATS) 강의인 “구약성경과 그리스도”와 “신약성경과 그리스도”를 책으로 오롯이 옮겼다. 이번에 출간한 《리딩지저스 2》 “여호와께 돌아오라: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에는 이안 더귀드 교수가 강의한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유배기,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강의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