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과거의 상처나 절망으로 인한 정신적 결핍감에서 생긴 피해의식은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는 태도를 지닌다. 저자는 부모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는 태도를 피해자의 역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자신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음으로써 책임회피와 보상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종의 역할극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불만족, 자기 비하, 시기심 등의 원인이 되는 피해의식이 어떤 이유로 형성되는지, 또 한번 형성된 피해의식이 어떤 방식으로 부정적인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여러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무의식을 바깥으로 끌어내어 피해의식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피해의식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