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소설 연구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이가원 선생의 번역을 바탕삼아 글맛을 최대한 쉽고 명확히 살려낸 『연암 박지원 소설집』. 주류 사회에서 벗어난 소외된 이들을 주인공으로, 역설과 해학으로 버무려 냉철한 시각과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연암의 글들을 선보인다.

이 책은 연민 이가원 선생이 에서 취한 방식에 따라 연암의 소설을 시대별로 구분해 세 장에 나눠 실었다. 1장에 실린 , , 등은 연암이 18세부터 30세까지 지은 것으로, 「방경각외전」에 실린 작품들이다. 2장에 담긴 과 은 44세에 지은 「열하일기」에 실린 것이며, 3장의 은 57세에 지은 작품이다.

십여 년 전에 출간되었던 것을 다듬어 펴낸 이 책은 청소년들이 박지원의 작품을 온전히 즐기도록 최대한 쉽고 명확한 글맛을 살리고 있다. 또한, 은유와 상징이 다채로운 연암 문장의 의미를 꼼꼼하게 살리고, 각주와 그림자료를 덧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