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상태가 되어 거기에 존재한다’는 의미의 프레즌스는 코칭관계의 핵심이다. 코치가 명료하게 자신의 지혜에 접근하면 고객도 자기 내면의 지혜에 접근하게 하는 공명도구 역할을 하게 된다. 프레즌스는 코칭 준비, 구조, 개입 등 코칭의 모든 부분에서 다양하게 발현된다. 이런 프레즌스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코치의 코칭 방식이 바뀌고 고객을 변혁적 여정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코칭 프레즌스의 네 가지 모드, 즉 존재 코치모드, 촉진 코치모드, 일반 코치모드, 안내 코치모드를 운전기사(고객)와 승객(코치)의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마치 코치가 없는 것처럼 운전기사가 승객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가도록 하거나(존재), 코치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촉진, 안내), 어떤 경우에는 운전기사에게 방향을 알려주거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안내).

이 책은 네 가지 프레즌스 모드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코칭관계를 위한 기본 지침과 코치 자신을 발견해가는 여정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코칭계약과 코칭 환경 선택 등 코칭 기초세우기, 코치 자신의 성격, 경험 등이 코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러한 코치 자신을 자각하고 성찰하며, 학습하는 방법들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