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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라고 하면 역시 여름과 가을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가 과일의 시간이라는 걸. 이 책은 복숭아, 체리, 멜론, 무화과, 포도, 배, 감, 감귤류, 딸기, 밤을 활용한 140가지 사계절 과일 요리 레시피를 담았다. 복숭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때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복숭아 얼그레이 마리네이드’ 레시피를 기억할 것이다. 신선한 복숭아를 먹기 좋게 잘라, 얼그레이 홍차잎을 빻아 뿌리고 버무려 먹는 바로 그 레시피를 만든 Scales(스케일)이 그만의 독특한 발상으로 떠올린 다양한 과일 요리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Scales
서문 2
1. 복숭아
장미 향이 감도는 복숭아와 부라타 치즈 10
복숭아 얼그레이 마리네이드 12
트러플 풍미의 복숭아와 양송이버섯 샐러드 14
황도 스파이스 피클 15
생강 풍미의 복숭아 두부 샐러드 16
복숭아와 시나몬 포테이토 샐러드 17
복숭아 레몬크림 스파게티 18
구운 양갈비와 복숭아 커틀릿 20
꿀을 곁들인 복숭아 화이트치즈 시가라 뵈렉 22
복숭아와 모짜렐라 치즈, 무화과의 여름 과일 프리터 23
장미 향 복숭아 냉수프 24
장미와 카다멈을 넣은 복숭아 콩포트 26
복숭아 메이플 소스를 얹은 자두구이 27
황도 라벤더 아이스크림 28
복숭아와 장미로 만든 크림소다 30
복숭아와 장미로 만든 마시는 소르베 30
2. 체리
체리 스파이스 소스를 얹은 돼지갈비구이 32
체리와 비트로 만든 레드크림 샐러드 34
스파이스오일 체리 적양배추찜 35
체리 보석밥 36
아메리칸 체리 피클 38
arrange 체리 피클 소스로 만드는 크림소다 38
아메리칸 체리 피클과 돼지고기 아그로돌체 39
체리와 적양파로 만드는 이탈리안 잼과 간 콩피 크로스티니 41
체리 스키아차타 42
체리와 피스타치오 누가 글라세 44
체리 쇼콜라 테린 46
체리 스파이스 크럼블 48
3. 멜론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인 멜론 망고 브리 치즈 샐러드 50
마르살라 풍미의 생햄과 멜론 52
멜론 판체타와 허브 샐러드 53
생강 풍미의 멜론 민트 샐러드 54
멜론과 수박무의 이탈리안 초무침 55
멜론 생햄 리조토 56
멜론 카다멈 샌드위치 58
멜론과 바질로 만드는 산뜻한 포타주 59
멜론 바닐라 소르베와 구운 카다멈 머랭 60
멜론과 럼,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62
4. 무화과
블루치즈를 얹은 카라멜라이즈 무화과 64
아마레또 소스에 절인 무화과 66
발사믹 소스를 뿌린 무화과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 68
미소 마스카포네 치즈를 올린 무화과 69
복숭아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인 무화과 생햄 산양유 치즈 샐러드 70
라르도를 얹은 발사믹 카라멜라이즈 무화과 71
무화과 매실 미소 구이 72
무화과 양하 샐러드 73
무화과 치즈 펜네 74
무화과 참깨 그라탕 76
무화과 꽁치 춘권 77
무화과 포도 타르트 플랑베 78
스파이스 풍미의 반건조 무화과 80
반건조 무화과와 시나몬 초콜릿을 넣은 비스코티 81
무화과 토드 인 더 홀 82
5. 포도
포도와 햇생강으로 만드는 크림 샐러드 84
와인을 위한 샤인머스캣 치즈 86
피스타치오를 뿌린 샤인머스캣 87
흑포도와 오징어 마리네이드 88
샤인머스캣과 민트, 브리야사바랭 카프레제 89
샤인머스캣과 딜 요거트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포크 90
샤인머스캣 화이트 타르트 플랑베 92
라벤더 젤리를 올린 포도 판나코타 94
포도 라벤더 마리네이드 94
좋아하는 포도로 만드는 수제 건포도 96
건포도 고구마 샐러드 98
건포도와 땅콩호박으로 만든 빙어 사오르 99
스파이스 버터로 볶은 건포도 볶음밥 100
건포도 피스타치오 버터 101
수제 빈꼬또 102
스파이스 빈꼬또 소스를 뿌린 구운 포도 102
사워크림을 곁들인 빈꼬또 감자튀김 104
빈꼬또 소스를 곁들인 비프 스테이크 105
빈꼬또 소고기 조림 106
arrange 소고기 대신 이리로 만든 빈꼬또 조림 106
6. 배
서양배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포크 108
서양배와 간 콩피의 인볼티니 110
서양배 세이지버터 소테와 모짜렐라 샐러드 112
배와 무로 만든 춘권 113
서양배 생강 처트니와 처트니 샌드위치 114
서양배 양파 파이 116
서양배 고르곤졸라 크렘브륄레 117
서양배 스파이스 레드 콩포트 118
피넛버터를 넣어 구운 배 119
서양배 블루치즈 가토 인비저블 120
배와 사케로 만드는 젤리 122
7. 감
감과 밤의 자바이오네 124
감과 미몰레뜨 치즈 126
감과 트러플 부라타 127
감 당근 라페 128
감과 순무 꽁치 샐러드 129
감 국화 샐러드 130
소금과 쿠민을 뿌린 감과 은행 구이 132
감 푸루 크림 샐러드 133
감 스파이스 테린 135
버터를 올린 감말랭이 136
8. 감귤류
오렌지 스파이스 마리네이드 138
오렌지 풍미의 마요네즈로 버무린 새우 아보카도 감자 샐러드 140
후추를 뿌린 오렌지 치즈 142
허니 머스터드 소스를 뿌린 오렌지 치즈 샐러드 143
오렌지와 흑마늘 베카피코 144
고등어 크넬을 올린 오렌지 리조토 146
레몬 닭간 스튜와 가람 마살라 쿠스쿠스 148
레몬 난프라 스파게티 150
레몬과 딜을 넣은 굴 아히요 151
유자첼로와 금목서 리몬첼로 152
유자첼로로 만드는 어른을 위한 그라니타 153
금귤과 무의 베트남식 초무침 154
금귤 초무침이 들어간 반미 샌드위치 154
금귤이 들어간 흑당흑초 소스 닭튀김 156
맛술로 만드는 반건조 금귤칩 157
금귤 머위 케이크 158
9. 딸기
딸기와 리치, 장미로 만드는 레드 샐러드 161
딸기와 고등어 초회 샐러드 162
딸기 판자넬라 164
딸기와 쑥갓을 넣은 두부 샐러드 165
딸기와 벌꿀 토마토로 만드는 허니 카프레제 166
화이트 발사믹과 바닐라로 만든 딸기 피클과 치즈 167
판체타 아로톨라타를 넣은 딸기 카라멜라이즈 168
발사믹 소스를 뿌린 딸기 춘권 169
외 아라네주 딸기 수프 170
딸기 바닐라 버터 172
딸기 크렘 다 망드 173
딸기 파슬리 토스트 샌드위치 174
10. 밤
팔각 밤찜 176
시나몬 풍미의 밤튀김 178
단밤과 포르치니 크림 파스타 179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밤 커피 조림 180
오렌지 풍미의 밤 티라미수 182
밤 푸딩 183
밤 아마레또 조림 184
아마레또 풍미의 밤 크레마 카탈레나 186
바닐라 밤 버터 186
밤 파운드케이크 187
집에서 만드는 오일과 비니거: 오렌지 오일/ 레몬 오일/ 라벤더 비니거/ 로즈 비니거 189
추천 조리 도구와 조미료: 도구/ 소금/ 설탕과 시럽/ 오일과 비니거 190
1. 복숭아
장미 향이 감도는 복숭아와 부라타 치즈 10
복숭아 얼그레이 마리네이드 12
트러플 풍미의 복숭아와 양송이버섯 샐러드 14
황도 스파이스 피클 15
생강 풍미의 복숭아 두부 샐러드 16
복숭아와 시나몬 포테이토 샐러드 17
복숭아 레몬크림 스파게티 18
구운 양갈비와 복숭아 커틀릿 20
꿀을 곁들인 복숭아 화이트치즈 시가라 뵈렉 22
복숭아와 모짜렐라 치즈, 무화과의 여름 과일 프리터 23
장미 향 복숭아 냉수프 24
장미와 카다멈을 넣은 복숭아 콩포트 26
복숭아 메이플 소스를 얹은 자두구이 27
황도 라벤더 아이스크림 28
복숭아와 장미로 만든 크림소다 30
복숭아와 장미로 만든 마시는 소르베 30
2. 체리
체리 스파이스 소스를 얹은 돼지갈비구이 32
체리와 비트로 만든 레드크림 샐러드 34
스파이스오일 체리 적양배추찜 35
체리 보석밥 36
아메리칸 체리 피클 38
arrange 체리 피클 소스로 만드는 크림소다 38
아메리칸 체리 피클과 돼지고기 아그로돌체 39
체리와 적양파로 만드는 이탈리안 잼과 간 콩피 크로스티니 41
체리 스키아차타 42
체리와 피스타치오 누가 글라세 44
체리 쇼콜라 테린 46
체리 스파이스 크럼블 48
3. 멜론
레몬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인 멜론 망고 브리 치즈 샐러드 50
마르살라 풍미의 생햄과 멜론 52
멜론 판체타와 허브 샐러드 53
생강 풍미의 멜론 민트 샐러드 54
멜론과 수박무의 이탈리안 초무침 55
멜론 생햄 리조토 56
멜론 카다멈 샌드위치 58
멜론과 바질로 만드는 산뜻한 포타주 59
멜론 바닐라 소르베와 구운 카다멈 머랭 60
멜론과 럼,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62
4. 무화과
블루치즈를 얹은 카라멜라이즈 무화과 64
아마레또 소스에 절인 무화과 66
발사믹 소스를 뿌린 무화과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 68
미소 마스카포네 치즈를 올린 무화과 69
복숭아 비네그레트 소스를 곁들인 무화과 생햄 산양유 치즈 샐러드 70
라르도를 얹은 발사믹 카라멜라이즈 무화과 71
무화과 매실 미소 구이 72
무화과 양하 샐러드 73
무화과 치즈 펜네 74
무화과 참깨 그라탕 76
무화과 꽁치 춘권 77
무화과 포도 타르트 플랑베 78
스파이스 풍미의 반건조 무화과 80
반건조 무화과와 시나몬 초콜릿을 넣은 비스코티 81
무화과 토드 인 더 홀 82
5. 포도
포도와 햇생강으로 만드는 크림 샐러드 84
와인을 위한 샤인머스캣 치즈 86
피스타치오를 뿌린 샤인머스캣 87
흑포도와 오징어 마리네이드 88
샤인머스캣과 민트, 브리야사바랭 카프레제 89
샤인머스캣과 딜 요거트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포크 90
샤인머스캣 화이트 타르트 플랑베 92
라벤더 젤리를 올린 포도 판나코타 94
포도 라벤더 마리네이드 94
좋아하는 포도로 만드는 수제 건포도 96
건포도 고구마 샐러드 98
건포도와 땅콩호박으로 만든 빙어 사오르 99
스파이스 버터로 볶은 건포도 볶음밥 100
건포도 피스타치오 버터 101
수제 빈꼬또 102
스파이스 빈꼬또 소스를 뿌린 구운 포도 102
사워크림을 곁들인 빈꼬또 감자튀김 104
빈꼬또 소스를 곁들인 비프 스테이크 105
빈꼬또 소고기 조림 106
arrange 소고기 대신 이리로 만든 빈꼬또 조림 106
6. 배
서양배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포크 108
서양배와 간 콩피의 인볼티니 110
서양배 세이지버터 소테와 모짜렐라 샐러드 112
배와 무로 만든 춘권 113
서양배 생강 처트니와 처트니 샌드위치 114
서양배 양파 파이 116
서양배 고르곤졸라 크렘브륄레 117
서양배 스파이스 레드 콩포트 118
피넛버터를 넣어 구운 배 119
서양배 블루치즈 가토 인비저블 120
배와 사케로 만드는 젤리 122
7. 감
감과 밤의 자바이오네 124
감과 미몰레뜨 치즈 126
감과 트러플 부라타 127
감 당근 라페 128
감과 순무 꽁치 샐러드 129
감 국화 샐러드 130
소금과 쿠민을 뿌린 감과 은행 구이 132
감 푸루 크림 샐러드 133
감 스파이스 테린 135
버터를 올린 감말랭이 136
8. 감귤류
오렌지 스파이스 마리네이드 138
오렌지 풍미의 마요네즈로 버무린 새우 아보카도 감자 샐러드 140
후추를 뿌린 오렌지 치즈 142
허니 머스터드 소스를 뿌린 오렌지 치즈 샐러드 143
오렌지와 흑마늘 베카피코 144
고등어 크넬을 올린 오렌지 리조토 146
레몬 닭간 스튜와 가람 마살라 쿠스쿠스 148
레몬 난프라 스파게티 150
레몬과 딜을 넣은 굴 아히요 151
유자첼로와 금목서 리몬첼로 152
유자첼로로 만드는 어른을 위한 그라니타 153
금귤과 무의 베트남식 초무침 154
금귤 초무침이 들어간 반미 샌드위치 154
금귤이 들어간 흑당흑초 소스 닭튀김 156
맛술로 만드는 반건조 금귤칩 157
금귤 머위 케이크 158
9. 딸기
딸기와 리치, 장미로 만드는 레드 샐러드 161
딸기와 고등어 초회 샐러드 162
딸기 판자넬라 164
딸기와 쑥갓을 넣은 두부 샐러드 165
딸기와 벌꿀 토마토로 만드는 허니 카프레제 166
화이트 발사믹과 바닐라로 만든 딸기 피클과 치즈 167
판체타 아로톨라타를 넣은 딸기 카라멜라이즈 168
발사믹 소스를 뿌린 딸기 춘권 169
외 아라네주 딸기 수프 170
딸기 바닐라 버터 172
딸기 크렘 다 망드 173
딸기 파슬리 토스트 샌드위치 174
10. 밤
팔각 밤찜 176
시나몬 풍미의 밤튀김 178
단밤과 포르치니 크림 파스타 179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밤 커피 조림 180
오렌지 풍미의 밤 티라미수 182
밤 푸딩 183
밤 아마레또 조림 184
아마레또 풍미의 밤 크레마 카탈레나 186
바닐라 밤 버터 186
밤 파운드케이크 187
집에서 만드는 오일과 비니거: 오렌지 오일/ 레몬 오일/ 라벤더 비니거/ 로즈 비니거 189
추천 조리 도구와 조미료: 도구/ 소금/ 설탕과 시럽/ 오일과 비니거 190
“이렇게 맛있는 과일, 더 맛있게 먹을 수는 없을까?”
간단한 샐러드에서부터 근사한 그라탕까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과일 요리 레시피 북
‘과일을 먹는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연상되는가? 잘 씻은 과일을 먹기 좋게 잘라 예쁘게 담은 접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쩌면 예쁜 포크나 이쑤시개가 과일 옆에 놓여 있거나 꽂혀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과일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샐러드에서부터 초무침, 샌드위치, 파이, 구이, 튀김, 파스타, 리조토, 그라탕, 피클, 비스코티, 파운드케이크, 소르베, 아이스크림까지. 과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언뜻 연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리고 치즈를 곁들인다. 생크림과 블루치즈,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소스에 무화과를 섞어 펜네 파스타를 만들 수도 있다. 멜론과 바질을 잘 갈아 차가운 포타주 수프를 만들어 무더운 계절에 전채요리로 즐기는 건 어떨까? 식욕을 돋우는 전채 요리는 물론 든든한 메인 요리와 달콤한 디저트까지 과일로 만들 수 있는 140가지 요리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작은 아이디어를 더해 과일을 더욱 맛있게, 더욱 즐겁게
홍차잎을 뿌려 버무린 복숭아, 오렌지 과육을 넣은 수제 치즈, 딸기를 곁들인 고등어 초회 샐러드는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과일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시각적인 충족감을 안겨준다. 요리에 더해진 작은 아이디어는 다시 다른 과일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흔한 요리 레시피가 아니기에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거나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에게 소개하기에도 좋다.
과일, 그 각자의 계절
과일마다 각자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각각의 과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찬가지로 각각 존재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감의 계절이 끝나면 딸기의 계절이 오고, 또 딸기의 계절이 가면 복숭아의 계절을 만나게 된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오히려 그 시간이 소중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과일을 하나씩 맛있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한참 기다리던 과일의 계절이 아주 가까이 다가온 걸 느끼게 될 것이다.
간단한 샐러드에서부터 근사한 그라탕까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과일 요리 레시피 북
‘과일을 먹는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연상되는가? 잘 씻은 과일을 먹기 좋게 잘라 예쁘게 담은 접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쩌면 예쁜 포크나 이쑤시개가 과일 옆에 놓여 있거나 꽂혀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 과일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샐러드에서부터 초무침, 샌드위치, 파이, 구이, 튀김, 파스타, 리조토, 그라탕, 피클, 비스코티, 파운드케이크, 소르베, 아이스크림까지. 과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언뜻 연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감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리고 치즈를 곁들인다. 생크림과 블루치즈,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소스에 무화과를 섞어 펜네 파스타를 만들 수도 있다. 멜론과 바질을 잘 갈아 차가운 포타주 수프를 만들어 무더운 계절에 전채요리로 즐기는 건 어떨까? 식욕을 돋우는 전채 요리는 물론 든든한 메인 요리와 달콤한 디저트까지 과일로 만들 수 있는 140가지 요리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작은 아이디어를 더해 과일을 더욱 맛있게, 더욱 즐겁게
홍차잎을 뿌려 버무린 복숭아, 오렌지 과육을 넣은 수제 치즈, 딸기를 곁들인 고등어 초회 샐러드는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과일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시각적인 충족감을 안겨준다. 요리에 더해진 작은 아이디어는 다시 다른 과일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흔한 요리 레시피가 아니기에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거나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에게 소개하기에도 좋다.
과일, 그 각자의 계절
과일마다 각자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각각의 과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찬가지로 각각 존재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감의 계절이 끝나면 딸기의 계절이 오고, 또 딸기의 계절이 가면 복숭아의 계절을 만나게 된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오히려 그 시간이 소중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과일을 하나씩 맛있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한참 기다리던 과일의 계절이 아주 가까이 다가온 걸 느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