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자키 준이치로 산문집 《그늘에 대하여》. 이 책은 탐미주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는 일본 문학계의 저명한 대문호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산문선으로, 모두 6편이 실려 있다. 최고의 수필로 찬사받고 있는 그늘에 대하여을 비롯하여,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보이는 남녀관계의 미묘함을 세심한 필치로 풀어놓은 연애와 색정도 함께 담았다.

또한 뒷간 외에도 게으름을 말한다, 손님을 싫어함, 여행 등 그동안 쉽게 읽을 수 없었던 다니자키의 문학 중에서도 엄선된 산문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수록된 산문들이 씌어진 시기가 주로 1930년대이므로, 그 속에서 근대의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