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문학을 통하여 그 답을 찾는데 한 가닥의 길을 제시하려고 한다. 인문학적 성찰을 통한 자아탐색은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에게도 이뤄질 수 있는 과정이다. 이 책은 그러한 길을 안내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1부는 인문학의 근간이 되는 텍스트 또는 책을 어떻게 읽고 쓸 것인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2부는 철학이 어떠한 학문인지에 대하여 안내할 것이다. 철학을 어렵고 난해하게만 생각했던 이들에게 철학이 무엇이고, 어떠한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풀었다. 3부는 자아 탐색의 과정을 다루며,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지식의 상아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제적인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필자는 이를 위하여 자아의 개념을 인문학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펼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문학의 필요성을 클레멘트 코스의 예시를 통하여 밝힐 것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역설되어왔지만, 당장의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거나, 가시적인 경제적 이익과 반드시 결부되지 않기 때문에 박대되어왔다. 그러나 인문학은 개개인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통하여 좋은 텍스트와 건강한 사유 또는 사상을 담아 오랫동안 녹슬지 않을 풍요로운 밭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