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몽테스키외의 을 번역한 책. 법 일반의 정의와 정체의 구분, 권력 분립론 등 몽테스키외의 정치ㆍ사회사상 체계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제1부와 제2부를 선별해 옮겼다. 해제를 통해 난해한 저작의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하고 의 한계와 의의를 함께 보여준다. 책의 말미에는 원서의 차례를 실어 전체 저작의 체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은 근대 헌법의 단초인 삼권 분립을 최초로 언급하고, 주권 행사 방식에 따라 정부 형태를 나눔으로써 정치 이론사의 기반을 마련한 선구적인 저작이다. 몽테스키외는 정치적 자유와 함께 시민적 자유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검토함으로써 법과 정체의 관계, 법의 본질과 원리를 밝혔다. 이 책에 수록한 부분에서는 먼저 법 일반에 대해 서술하고 공화 정체, 군주 정체, 전제 정체의 세 가지 정치체제와 법의 관계를 논한 다음, 권력 분립론을 구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