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역사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여 개발된 크립토키티가 그것입니다. 크립토키티는 NFT로 제작된 고양이를 모으고 고양이끼리 교배를 통해서 희소성 있는 아기 고양이를 키워 판매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크립토키티의 고양이 캐릭터들은 토큰 발행 표준 ERC-721을 적용하여 토큰화하여 발행했습니다. 따라서 생김새가 똑같은 고양이라도 각 고양이는 각기 다른 고유의 가치를 갖게 된 것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NFT로 제작되기 전에는 고유성을 갖지 못하다가 NFT로 제작되면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같이 말입니다.
NFT는 수많은 창작자와 수집가들에게 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인 예술계에서는 대형 갤러리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이 이루어져 인지도가 없는 신인 작가들은 활동 무대가 좁았습니다. 그러나 NFT 거래소에서 누구나 개인 작품을 NFT 형태로 제작하여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